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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뇌

감정과 감성 인공지능에 대하여

#감정

감정을 포유류의 뇌에서 변연계를 중심으로 조직되는 즐겁거나 유쾌하지 않은 마음의 상태라고 말한다.

이러한 감정은 1차적 감정이 나타난 후에 2차적 감정이 나타나게 되며, 표현의 요소는 주관적 요소인 감정적 경험, 생리적 요소인 신체 반응, 표현적 요소인 반응으로 구성되어 있다.

 

1차적 감정은 변연계, 편도와 앞쪽 대상이랑의 작용으로 이루어진다. 사건이 발생한 순간부터 빠르게 일어나며, 압도적인 성격을 가져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 수 있다.

그다음으로 일어나는 2차적 감정은 학습을 통해 다양한 상황과 연결되어 나타나는 감정이다. 즉, 1차적 감정에 대한 자신의 결과에 따라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1차적 감정보다 긴 시간 동안 나타나며,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을 피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1차적 감정에 대한 자신의 결과적인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판단이 들면 2차적 감정으로 부끄러움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다음은 감정과 관련된 두뇌 부위이다.

 

#감정과 감성

감정과 감성은 개념적으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감정은 기쁨, 슬픔, 분노 등 마음의 상태를 나타낸다.

감성은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며 변화하는 성질을 말한다. 즉, 감성은 이러한 감정보다 더 상위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감성 인공지능

과연 이러한 감성과 로봇은 공존할 수 있는가?

사람의 고유한 특성이라고 불리는 감성과 기술의 총 집합체라고 여겨지는 로봇은 인간과 기계를 대표하며, 반대의 개념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딥러닝,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의 시스템이 발전해가며 둘 간의 간극은 줄어들고 있다.

 

1990년대에 들어서 심리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감성이 재인식되기 시작했다.

이때, 감성 지능이 등장하게 되었다.

감성지능이란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시하며, 감정 정보를 통해 사고와 행동을 하는 것이다.

- 자기 인식 능력

- 자기 관리 능력

- 관계 관리 능력

- 타인 인식 능력

위의 4가지 범주로 분류할 수 있다.

즉, 인공감성지능(AEI:Artificial Emotional Intelligence)은 이용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기술이다.

 

1990년대 중반의 감성 컴퓨팅(AC:Affective Computing)은 감각적 자극에 대한 사람들의 실미적 반응을 인지해 사람-컴퓨터 간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자세히 말하자면 얼굴 표정, 자세, 움직임, 심박수, 뇌 활동과 같은 생리신호를 분석하고 대상이 느끼는 감정 상태를 인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특히 의료 계열은 사람의 내적 감정상태, 변화를 추정해 이에 맞는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후 머신러닝, 딥러닝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많은 정보에서 감정을 읽어낼 수 있게 되었고 인공 감성지능 기술이 등장하게 되었다.

여기서 핵심은 고도화된 인식 기능을 활용하여 도구 또는 환경이 이용자의 감정에 맞춰 동작하는 것이다. 명령을 주고받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이 스스로 이용자 감정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감정 인식 기술은 딥러닝,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감정 인식, 감정 생성 등으로 확장되어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감정인식 기술은 음성, 언어적 내용, 얼굴 표정, 제스처, 심박수, 뇌 활동 등 생리적 신호를 분석해 감정 상태를 인식하는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외부의 자극에 자동적인 감정 반응을 생성해야 하기에, 사람 간의 소통과 유사한 체계를 구현하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예시로 첫 번째는 장치를 활용해 뇌전도(EEG), 심박수를 검출하여 사람의 감정 상태를 12가지로 구분하는 기술이 존재한다. 감성 피드백을 적용해 각종 도구나 환경 동작에 완성도를 더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어떤 인공지능의 행동에 이용자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이것을 학습하여 피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사람의 감정을 인공지능 산물에 입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 중인 에버가 있다.

다양한 각도의 다수 얼굴에서 6개의 감정을 동시 인식하여 이것에 맞춘 동일한 표정을 에버가 지어주는 방식이다.

 

감성인식 기술을 다양한 기술에 적용시킨다면 기술의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들에게 그들의 감정을 읽고 부정적인 상황을 피하는 것은 기술의 질을 상당히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혁명에는 그림자가 따르기 마련이다. 혁명의 지팡이를 어떻게 휘두르는가에 따라 기술의 운명이 결정되기에, 항상 주시하며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출처

- 감정, 뇌과학으로 바라보다

- 1차적 정서, 2차적 정서

-감성컴퓨팅

-인공감성지능(A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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